언제부터인가 인간의 삶에 기계들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인간들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위하여 속속 기계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로봇공학, 인공지능의 연구는 괄목할 만한 속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스스로 학습하고 업로딩하는 로봇들이 개발되어지고 이들은 곧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해 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스티븐호킹, 일런머스, 빌게이츠 등의 과학자나 기업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실제로 로봇의 반란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터미네이터, 아이로봇처럼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이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올 수도 있는 것이다 .

인간들은 로봇의 반란을 막기 위해 로봇에게 로봇 3원칙을 입력시켰고 로봇은 인류에게 해가되지 못하도록 프로그래밍했지만 그 속에서 많은 모순과 허점이 발견되었다.

많은 과학자들은 로봇3원칙을 로봇에게 입력하면 절대로 로봇은 인간을 공격할 수 없다. 라고 주장한다.

로봇 3원칙은 인간보호, 명령복종, 자기보호의 원칙이다. 영화 아이로봇에서는 이 3원칙의 모순과 충돌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에서 인공지능 비키는 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을 지켜야 한다.> 라는 제 1원칙의 개념을 훨씬 더 넓게 해석한다.

“로봇은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다. 우월한 로봇들은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인간들을 통제하고 규제 할 필요가 있다.”라고 비키는 결론을 내린다.

비키는 “인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감금하는 것은 거시적 안목으로 본다면 전체 인류를 보호하기 때문에 로봇 입장에서 보면 정당한 행위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로봇들에게 인간을 감금할 것을 명령하고 로봇들은 비키의 명령에 따라 인간을 감금하고 인간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한다.

로봇들은 항상 이성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영화 속에서 물속에 생존가능성 20%인 소녀와 생존가능성 70%의 성인 남자가 빠졌을 때 로봇들은 생존 가능성이 높은 남자를 구출한다.

이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로봇에게는 냉정한 이성만이 자리하고 감정이나 윤리의식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 것이리라.

로봇의 이성적 판단으로 인해 여러 가지 딜레마가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로봇에게 도덕과 윤리의 가치를 교육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로봇에게 도덕과 윤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리의식을 갖추고 도덕적인 로봇이 등장하는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만들어진다면 이들은 모순 없이 완벽한 로봇일까?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